세계임현주

교황, 대목구 설정 190주년 한국천주교에 "강인하고 부드럽다"

입력 | 2021-11-06 07:09   수정 | 2021-11-06 07:10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가 거행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집전한 미사에는 한인 사제, 수녀, 평신도 등 15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대목구는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되기 전 단계의 교황청 직할 지역으로 17세기 이후 새로운 포교지인 아시아, 그중에서도 미래 정식 교구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주로 적용됐습니다.

로마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1831년 9월 당시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조선을 대목구로 설정하는 칙서를 반포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조선대목구는 1911년 대구 대목구 출범과 함께 서울대목구로 명칭이 변경됐고, 이어 1962년 한국 천주교에 정식으로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대교구로 승격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수많은 순교자의 희생에도 꿋꿋하게 믿음을 이어온 한국 천주교회를 치하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