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World Now_영상] "중국 여성 최초"‥'톈궁' 건설 우주비행사 우주선 밖 임무 성공

입력 | 2021-11-08 11:37   수정 | 2021-1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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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의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우주인 두 명이 모듈 밖 우주로 빠져나옵니다.

지상 관제탑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집니다.

우주인의 발 아래로 저 멀리 푸른 지구가 보입니다.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왕야핑이 중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우주선 밖 임무 수행에 성공했습니다.

8일 관영 신화통신과 관영 중앙TV 등에 따르면 톈궁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에 탑승한 왕야핑이 전날 동료 우주비행사인 자이즈강과 함께 우주선 밖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를 통해 밖으로 나와 약 6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로봇팔 위에 선실외작업대 등을 조립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는 자이즈강이 13년 전 중국 최초로 우주선 밖 임무를 수행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임무를 마친 두 우주비행사는 다음날인 8일 오전 1시16분 무사히 톈허로 귀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선저우 13호는 지난 16일 오전 0시 23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F 운반 로켓에 실려 발사돼 6시간 반 만에 우주정거장에 안착했습니다.

선저우 13호는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며 톈궁의 조립 및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톈궁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장치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