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이 여성이 마을에 도착하자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온 아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져온 쓰레기를 건네고 책을 빌려 읽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 ′쓰레기 도서관′은 5년 전 라덴 로로 헨다르티가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책을 접하기 힘든 아이들이 디지털 세계에 빠져버린 폐해를 줄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와 싸울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쓰레기 도서관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책을 보기 위해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도서관은 인기입니다.
플라스틱 병 한 개 또는 버려진 비닐 주머니 한 개만 있으면 원하는 만큼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매주 100kg이나 되는 쓰레기를 수거한다고 말했는데, 이 쓰레기는 도서관 직원들에 의해 분류되어 재활용되거나 매매됩니다.
라덴은 이 마을에서 환경 의식이 점차적으로 높아졌으며 현재 75명의 주민들이 이 교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도서관을 이웃 마을로 확장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도록 장려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15세 이상 청소년의 문해율은 96% 수준이지만, 9월 보고서는 대유행으로 인해 80% 이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파악한 최소 독서 능력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 OECD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의 시험 결과, 최소 70%의 학생들이 기초 문해력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인도네시아는 77개 참가국 중 하위 8%에 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