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바이든 재선 도전?‥"모금행사서 2024년 출마의사 표명"

입력 | 2021-11-21 14:29   수정 | 2021-11-21 14:30
지지율 하락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2024년 대선 재출마에 대한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현지시간 21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열린 온라인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기부자들에게 지난 3월 말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음을 강조하며 재출마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는 당시 회견에서 정치적 미래에 대한 질문에 ″3년 반, 4년 전에 계획을 확실히 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도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에드 렌덜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그가 공개적으로 말한 건 확고하게 믿고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느끼면 그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의 친구이기도 한 크리스 도드 전 민주당 상원의원도 ″내가 그로부터 들은 유일한 말은 다시 출마할 계획이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민주당원 사이에서 79세라는 나이와 40% 초반대의 낮은 지지율 등을 볼 때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도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 메시지를 두고 세간에 퍼진 부정적 추측을 불식하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잠재적 대선 후보들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의 거듭된 출마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원은 물론 측근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원은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바이든과 측근들이 내놓는 메시지는 그의 지위가 약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회의적 시선을 보냅니다.

또 2024년이면 82세가 되는 바이든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 원격으로 진행된 2020년 대선 선거운동보다 더 빡빡해질 2024년 대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바이든의 측근들은 건강 상태가 재출마를 막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측근은 ″바이든은 개인적으로 재출마 계획을 언급했고 우리는 그것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P는 바이든이 취임 초기에 재선 도전을 선언한 트럼프와는 달리 출마를 결심할 경우 내년 중간선거 이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