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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강타 토네이도에 긴급지원‥"비극, 기후변화 일조"

입력 | 2021-12-12 08:59   수정 | 2021-12-12 09: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 등 중부 지역에 연방 자원을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11일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재난관리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에게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것은 비극이다. 우리는 아직도 인명 피해가 얼마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주지사들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라면서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이 나타나면 엄청난 인원과 차량이 함께해 의도치 않게 방해가 될 수 있다″며 구조 및 복구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시점에 켄터키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선 말할 게 없다″면서도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게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 분명히 여기에 일부 영향이 있지만, 정량적으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켄터키를 중심으로 한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미 중부 지역엔 전날 밤 최소 24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1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예상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