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World Now] 토네이도에 날아간 가족 사진‥240km 떨어진 자동차 창문에

입력 | 2021-12-13 11:46   수정 | 2021-12-13 11:46
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어린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 한 장. 뒷면에는 ′거티 스바첼과 JD 스바첼, 1942′란 글이 적혀 있습니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뉴올버니시에 사는 케이티 포스턴은 지난 11일 자신의 자동차 창문에 이 사진이 꽂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포스턴은 이 사진이 최근 초강력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인근 켄터키주에서 날아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글을 읽은 ′네티즌 수사대′는 사진을 퍼 나르며 주인 찾기에 나섰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뉴올버니시에서 약 240㎞ 떨어진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바첼이 이 사진의 주인인 것 같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결국 스바첼 본인도 포스턴의 글을 읽게 됐고, 댓글을 달아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니 놀랍다. 이건 우리 조부모님의 사진″이라며 자신의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포스턴을 만나 사진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