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김정인
얇은 금박에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 정도 되는 0.05mm 가느다란 선으로 꽃과 새 두 마리를 새겨넣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공개됐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늘 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11월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발견한 유물 ′선각단화쌍조문금박′을 공개했습니다.
금박 유물은 가로 3.6cm, 세로 1.16cm의 크기로 육안으로는 문양이 잘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을 통해 살펴보면 좌우 대칭으로 새 두 마리가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는 꽃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유물 중에 가장 정교한 세공술″이라며, 8세기 통일신라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박 유물은 내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