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지난해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수출은 총 109억4천만달러, 우리돈 약 13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6% 증가했습니다.
연간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1970년 마산수출자유지역 지정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1976년 3억달러 수준이었던 자유무역지역 수출액은 1986년 11억4천만달러로 1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08년 52억9천만달러로 5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자유무역지역은 산단형 7개, 항만형5개, 공항형 1개 등 총 13개가 지정돼 운영중입니다.
유형별 수출은 공항형이 전년 대비 112.0% 증가한 88억5천만달러로,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의 80.9%를 차지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 등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