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통계청이 올해부터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조사합니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에 가상자산을 신규 조사 항목으로 추가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 항목을 통해 재무 건전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3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2만여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가상자산 조사는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3월말 기준 보유 가상자산의 평가액을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가상자산을 저축과 주식, 채권 같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동차 등 실물자산 중 어느쪽에 포함할지 정해지지 않아, 통계 공표 시기 또한 확실하지 않습니다.
통계청 임경은 복지통계과장은 ″일단 올해 조사를 시작하고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가상자산을 어느 자산에 포함하는 것이 좋겠다는 국제적 합의가 이뤄지면 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