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정은
업무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찬희 디자이너 사건과 관련해 현대차가 적절한 사과와 보상, 조직운영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이찬희 디자이너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니라 과도한 업무와 조직문화가 촉발한 ′과로자살′이란 MBC 뉴스데스크의 집중보도 2달 만입니다.
현대차 의뢰로 외부전문가들이 참가한 ′남양연구소 조직문화 개선위원회′는 1달 동안 조사한 결과 디자인센터의 업무 특성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과로와 성과주의,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일부 보직자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개선위는 또 연구소가 이 씨의 죽음과 관련해 유가족과 연구소 다른 직원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연구소 기관장이 사과하고, 사측은 도의적 책임에 따라 유족에게 위로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당시 디자인센터장이었던 이상엽 씨를 포함한 조직 운영 책임자에 대해 회사 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리더십 개선 특별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개선위의 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권고사항을 겸허한 자세로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