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인앱결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는 구글과 카카오 측 관계자들을 불러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구글과 카카오 임원들을 불러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담당 행정청으로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면서도, ″사전 조치 근거 규정이 없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조치를 하는 게 저희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자사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외부 결제 방식을 허용하지 않기로 하는 ′인앱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업데이트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톡이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계속 유지하자 지난 달 말부터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카카오는 업데이트 중단에 대응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APK′ 설치파일 형태로 카카오톡 앱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구글과 카카오 측 입장을 확인한 뒤 현재 진행 중인 앱마켓 실태점검에 반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