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은상

"수출기업들 연평균 환율 1,303원 전망‥수익성 악화"

입력 | 2022-09-25 11:55   수정 | 2022-09-25 11:55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400원선을 유지하면서 올해 연평균 환율이 1,303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00대 수출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5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3일부터 조사 종료 시점인 9월 13일까지의 평균 환율이 1,26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평균 환율이 1,400원이어야 연평균 환율이 1,303원이 됩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다면 1998년 외환위기 1,395원 이후 24년만에 처음입니다.

연초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을 1,200원대와 1,100원대를 가장 많이 전망했지만, 현재는 1,300원대를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환율 전망치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평균 0.6% 악화하고, 매출은 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 기업의 45.8%는 ′감소′, 36.2%는 ′증가′, 18.0%는 ′영향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전경련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단가와 물류비 등의 생산비 증가 영향이 가격 경쟁력 개선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환율 급등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31.1%가 ′인건비 등 원가 절감′, 24.8%가 ′수출입 단가 조정′, 14.0%가 ′상품 투자 등 환 헤지 전략 확대′ 등이라고 답했고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