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도심 복합사업 9차 후보지는? 서울 화곡2동·목4동·목동역에 1만2천가구 개발

입력 | 2022-12-25 12:09   수정 | 2022-12-25 12:10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 그리고 신정동 목동역 인근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비슷한 총 1만2천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3곳을 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해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개발이 정체돼 왔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면적(24만1천㎡)이 가장 큰 만큼, 국회대로와 곰달래로를 확장하는 등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4동 강서고 인근 역시 노후화된 저층 연립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주민들이 통합개발을 통한 대단지 조성을 희망해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목동역 인근은 역세권이라 교통이 편리하고 주택 수요가 높은데, 주거·상업·문화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해 중심지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정부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새로 지정한 것은 올해 1월 서울 용산 효창공원 앞과 강동구 고덕역 인근 등 11곳을 8차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새 후보지 지정과 함께 기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21곳을 후보지에서 철회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주민동의율이 30%에 못 미치는 등 호응이 낮아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