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중거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 이라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유예를 뜻하는 이른바 ″모라토리움 선언 파기 근처까지 다가간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모라토리움 선언 파기에 대비해 ″관련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라″ 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하라″ 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 라며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 제의에 호응하라″ 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건 취임 후 11번째로, 지난해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주재한 뒤 약 1년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앞서 오전 7시 52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새해 들어 이번이 7번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