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원

우크라이나 돈바스 포격에 교민철수 긴급공지‥68명 체류중

입력 | 2022-02-20 17:15   수정 | 2022-02-20 17:16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인 돈바스 지역에서 포격이 이어지면서 외교부가 현지 교민에게 철수 긴급공지를 내렸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이 돈바스 지역 포격 공방 등이 발생함에 따라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조속히 대피, 철수할 것을 긴급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미 지난 12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고 교민 철수를 지원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체류 교민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공관원과 영주권자 등을 포함해 6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11일에는 341명이 체류했지만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앞으로 40여 명이 추가 출국할 계획이어서 체류 교민의 수는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현지 공관에서는 기존 잔류 의사를 밝힌 약 30명이 입장을 바꿔 리비우 등 안전 지역으로 옮기거나 조기 출국할 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 대피용 비상키트 배낭을 순차 배포하는 한편 현지 방공호 등 대피소 정보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16일부터 우크라이나 리비우와 폴란드 프셰미실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현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 철수 계획을 지속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