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법륜스님 등 사회·종교계 원로 인사들이 차기 정부에 통합내각 구성 및 개헌 추진 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 추진위원회′는 오늘 ′제20대 대선 후보들에게 보내는 대한민국 종교·사회 원로들의 긴급 제안문′에서 ″선거운동이 가열될수록 비전과 정책이 제시되기보다 서로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의 본질은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의회의 다수 의석을 배경으로 독주를 계속할지 모르고, 반면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다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각 후보에게 ″인수위를 중심으로 ′국민통합 연합정부′ 준비 기구를 구성하고, 책임총리를 비롯해 초당적 내각을 구성할 것″과 ″헌법과 선거법 개정 등 정치 대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약속을 TV토론회에서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진위원으로는 윤 전 장관과 법륜스님 외에 소설가 김홍신씨,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 모두 2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