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민주 "윤석열, 군대 갈 땐 부동시·검사 될 땐 정상시‥의혹 밝혀야"

입력 | 2022-03-04 13:29   수정 | 2022-03-04 13:30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병역 기피를 위한 부동시 시력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는 시력 조작 의혹이 사실임을 뒷받침한다″며 ″윤 후보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때인 1994년과 2002년은 시력 차가 0.2, 0.3으로 정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1982년 입영 신체검사 당시 좌우 시력차가 0.7로 나타나 부동시에 따른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이때와 검사 임용 당시 시력검사 결과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문의들은 윤석열 후보처럼 시력 차이가 0.2, 0.3이라면 부동시 판정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면서 ″거듭된 회피와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병역기피를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에 소속된 예비역 장성들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병역 신체검사 때는 눈이 나빠졌다가 검사 임용을 위한 신체검사 땐 눈이 좋아지는 마술을 부린 거냐″며 ″병역기피가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공정한 부동시 검증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강욱 최고위원도 선대위 회의에서 ″군대 빠질 때는 부동시, 검사가 될 때는 정상시, 문제 되면 다시 부동시로 바뀌는 고무줄 시력을 납득할 국민은 없다″며 ″고위공직자의 병역 문제는 한 톨의 의혹도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가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