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6 13:18 수정 | 2022-05-16 13:19
정부가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놓인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북측에 관련 제안을 건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북측에 우리 정부의 지원 의사를 담은 전통문을 보낼 예정임을 공개하면서 ″북측도 희망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의 분야와 내용은 향후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그 계기에 세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북측에 언제 제안을 건넬지, 실무접촉 대상은 누구로 할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유관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며 `통일부 라인`을 통해 실무접촉을 제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료기구·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어제 오후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의 총수는 121만3천55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도 50명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