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오늘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추도식에는 지난 2017년 추도식 이후 참석하지 않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추도식 시작 전에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홍근·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찬을 가졌습니다.
또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추도식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이 ″깨어있는 시민들, 아직 숨 쉬고 있는 시민들이 그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손 내밀어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물은 구불구불 흐르면서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전의 당신 말씀처럼 우리 정치도 늘 깨어있는 강물처럼 바다로 바다로 향해서 나갈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시민권력으로 탄생한 노무현 대통령을 우리가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유는, 어쩌면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의 꿈 때문일 것″이라며 ″그의 못다 한 꿈이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완성되길 진정으로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 등은 추모제를 마친 후에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이 끝난 직후인 오후 3시 무렵까지 1만 2천여명이 봉하마을을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