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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겸허하게 국민의 요구 받아들여"

입력 | 2022-06-02 12:05   수정 | 2022-06-02 12:06
정의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오늘 오전 선대위 해단식에서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조금 전 있었던 비상 대표단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대표는 ″국민들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서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몇 년을 준비해서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밤낮없이 뛰어주신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분들,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여 대표는 국민과 당원에게 죄송하고 고맙다며, ″진보정당을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7명의 후보를 냈고, 총 191명이 출마했지만 지역구 기초의원 등 8명만 당선돼 대선에 이어 참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