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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처럼회 해산 권유" vs 김남국 "계파로 천수 누린 분들이"

입력 | 2022-06-12 10:15   수정 | 2022-06-12 10:40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럼회′를 해산하라는 이원욱 의원 등의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계파 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계파도 아닌 ′처럼회′ 해산을 요구한다며 맹비판에 나섰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서로 예의를 지키자 했는데, 어떻게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주장이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너무 생뚱맞다. 잘못된 사실을 전제로 판단하고 있기도 하고, 몇 단계를 뛰어넘는 논리의 비약이 있어서 반박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친정세균계로 분류됐던 이원욱 의원을 겨냥한 듯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를 해체 선언하고, 영구처럼 ′계파 없다′ 이러면 잘못된 계파정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군다나 주류를 형성해서 계파정치로 ′줄 세우기′, ′파벌정치′를 계속해왔던 분들이, 계파정치 해본 적도 없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거꾸로 없는 계파 해체하라고 하면 정말 이상한 말처럼 들리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뚱맞게 정치훌리건, 친명계 이야기하면서 ′처럼회 해체하라′는 말까지 나오면 무슨 토론이 되고,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한 어떤 방법을 찾을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앞서 이원욱 의원은 하루 전 자신의 SNS에 ″저는 국민과 당원 앞에서 늘 겸손했다. 그러나 겸손보다는 단절해야 할 분들이 있다는 것, 민주당 의원들 대개는 알고 있다″면서 ″훌리건들을 등에 업고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누가 정치 훌리건의 편을 드는가, 현재 이 시점에서 의원들을 돌아보면 이른바 ′친명 의원′인데, 이것마저 부정하실 건가″라며, ″그리고 처럼회 왜 해산 안 하시나? 해산을 권유 드린다. 계파청산이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