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28 08:49 수정 | 2022-06-28 14:02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는 이준석 대표의 사조직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천룰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아침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위 첫 회의에서 공천 시스템을 비롯해 당 조직 정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이번 주말 혁신위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의제를 나누고 더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 조직 구성을 보면 누구의 사조직이 아니라″면서 ″이준석 대표가 지명한 사람은 위원장 뿐이고, 7명의 최고위원이 추천한 몫이 있고, 나머지 7명은 내가 추천했다″며 이준석 대표의 사조직이란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혁신위를 출범시킨 배경에는 ″선거에서 승리한 게 당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판단이었다기 보다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인 승리였다″면서 ″이제는 당에 대한 전면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당의 미래가 있느냐는 절박함 때문에 혁신위를 꾸렸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2년 후 총선에 대해 국민들 관심도 있는데, 공천에서 몇 선 이상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등을 생각한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천 룰, 많은 사람이 경쟁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이준석 대표의 징계 문제를 비롯해 당내 여러 가지 역학관계, 갈등관계와는 거리를 두고 혁신 의제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당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하겠지만,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천 규정을 정해놓으면 차기 지도부도 공천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오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워크숍을 열고 2024년 총선을 대비한 혁신 아젠다를 설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