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민주 '전당대회 룰 변경'두고 내홍‥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입력 | 2022-07-05 10:03   수정 | 2022-07-05 10:04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당내 갈등이 분출하는 가운데 안규백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 오늘 사퇴하겠다는 뜻을 내놨습니다.

안규백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전준위 논의가 형해화되는 상황에서 더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가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전준위원장으로서 제 역할도 의미를 잃은 만큼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어제 전준위가 결정한 컷오프 등 관련 규정이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뒤집힌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준위에 참석했던 김병욱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여론조사를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었지만 비대위는 이를 외면했다″며, ″결국 기존의 상층 중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