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08 09:23 수정 | 2022-07-08 09:37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남자아이에게 과자를 입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성추행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아이와 놀면서 장난친 장면일 뿐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새벽 SNS를 통해 ″저는 기독교 신자다. 제가 다녔던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가 있다. 저는 이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봐왔다″며, ″공개된 사진은 매주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놀면서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인터넷 언론이 그 영상의 일부만 캡처해 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악의적 허위 기사를 유포했다″며, ″이것을 본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은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여기저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이에게도, 아이 부모님께도, 그리고 제게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범죄 행위″라며, ″사이버 공격, 이것은 정치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며,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던 날에도, 한 유튜버가 차량으로 저의 뒤를 쫓으며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그날 저는 곧장 귀가하지 못하고 한참 동안 서울 시내를 돌아다녀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성 중 한 명이다. 이런 공격은 저에게도 엄청난 고통이다″라며, ″더는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사이버 성폭력, 허위 사실 유포, 모욕 범죄는 무조건 법적 조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