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한국형 전투기' KF-21, 지상 활주시험 첫 공개

정치홍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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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형상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투기 수직 꼬리날개 부분에는 KF-21 마크와 시제기 1호를 뜻하는 숫자 001이 선명히 보이고, 기체에는 태극기와 함께 공동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국기도 그려져 있습니다.

이달 말쯤 첫 시험비행에 돌입할 KF-21이 지상 활주시험, ′램프 택시(Ramp Taxi)′를 위해 ′택시 웨이(Taxi way)′라고 불리는 계류장 내 구역을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KF-21 기체 아랫부분에는 사거리만 200km 가량으로 알려진 강력한 공대공 미사일인 ′미티어′ 미사일도 탑재돼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시제기 1호 외관이 처음 공개된 뒤 자체 동력을 이용해 움직이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달 셋째 주 또는 넷째 주쯤에 KF-21의 첫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때 기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면서 약 30~40분 정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비행에 성공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될 예정입니다.

KF-21은 이달 말 첫 비행에 나선 뒤 오는 2026년까지 약 2천 번의 시험비행을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는 한편, 기능을 점차 확장하면서 최종적인 비행 성능을 검증해나갈 예정입니다.

내년 후반기까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양산에 돌입할 여건이 마련되는 셈인데,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내년 전반기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이르면 2026년쯤부터 최초 양산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KAI 측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