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들이 개최한 전체회의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국 신설 문제에 대한 경찰 내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저는 이제 공무원을 35년 하고 과거 경험으로 봐서도 그건 부적절한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대한민국에 힘이 아주 센, 부처보다 센 청이 3개가 있는데,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이라며 ″법무부에는 검찰국이 있고, 국세청 경우에도 기획재정부에 세제실이 있어 관장하고 같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찰만 없는 것인데, 민정수석이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은 민정수석이 없어졌고, 경찰이 검수완박으로 3개 청 중에서 가장 힘이 셀지도 모르는데, 견제와 균형이라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나설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기강에 관한 문제도 있고 하니까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 그런 곳에서 해야 할 사안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