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윤 대통령 긍정평가, 처음으로 20%대 기록" 한국갤럽 조사결과

입력 | 2022-07-29 10:51   수정 | 2022-07-29 15:57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 긍정 평가가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81일 만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2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32%에서 4%포인트 낮아지고 부정평가는 60%에서 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여당의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0%로 ′잘못하고 있다′는 47%보다 낮았고, 부산 경남지역에선 잘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57%로 격차가 훨씬 더 컸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대행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노출 문제가 반영됐습니다.

대통령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8%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방식, 4%는 ′경찰국 신설′, 3%는 권 대행의 문자 노출을 비롯한 여당 내부 갈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조사를 기준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53%에서 한 달 넘게 하락하다 지난주 30% 초반대를 유지했고 경찰국 신설과 이른바 ′문자 파동′이 일어난 뒤 다시 떨어졌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2015년 1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차인 2021년 4월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가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