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이준석, 윤 대통령 작심 비판 "'내부총질' 표현 한심"

입력 | 2022-08-05 10:07   수정 | 2022-08-05 10:08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게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선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문자메시지에서 이 대표를 ′내부총질만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을 반박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말하는 게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다. ′사장이 직원의 지시에 불응한다′ 뭐 이런 거 비슷한 것″이라며 ″그 형용모순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당에 대해 하는 말은 모기소리 이하로 격하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 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게 지는 일은 없었고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표를 받는다′는 어처구니없는 말 속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세대포위론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들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며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니냐.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