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21 11:52 수정 | 2022-08-21 11:5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재명·박용진 후보가 어제 전북에 이어 오늘은 전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당의 심장부인 호남의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전남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
결코 사적 이익,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나누지 않겠다″며, ″통합을 통해 확실히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당의 오만과 독주를 확실히 견제하고, 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하는 강한 민주당이 되겠다″며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여기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 혁신하고 기대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를 비판하며 ′견제론′에 호소했습니다.
박 후보는 ″박용진이 만들고자 하는 민주당의 미래에는 악성 팬덤이 판치고, 셀프 공천과 사당화 논란으로 혼란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이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고 당원을 온라인 거수기로 만들어 지도자가 당원들의 투표 뒤에 숨는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욱이 계파독식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한쪽 계파가 대표도 최고위원도 다 먹고 당헌·강령도 마음대로 뒤집는 일, 그래서 당 밖에서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다 독식한다`는 비판을 들으면 우리 민주당은 민주주의 위기 한가운데로 전락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는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전남과 광주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