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지선

전현희 위원장 "감사원, 나에 대한 위법사유 안 나오자 직원들 별건감사"

입력 | 2022-09-08 13:47   수정 | 2022-09-08 13:47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나에 대한 표적감사를 5주 동안 벌였는데도 별다른 위법 사유가 나오지 않자, 이제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문제를 꼬투리잡아 별건감사로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의 이례적인 2차 감사기간 연장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감사원은 신상털기식 불법감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사실관계 확인 없이 나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직원들이 감사에 협조하며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감사가 종료됐는데, 갑자기 병가를 낸 직원에게 감사를 지연시켰다는 누명을 씌우며 감사기간 추가 연장에 나섰다″며 ″명분없는 직권남용 감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는 ″권익위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암시하면서 위원장을 압박해 사퇴할 떄까지 감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감사원이 명백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표적감사와 정치권의 사퇴 압박에 죽음과 같은 공포를 느낀다″며 ″감사 때문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사퇴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 불법감사에 대한 증거를 모아놨으며, 끝까지 감사원에 민사, 형사, 행정상의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