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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문재인 전 대통령 증인 신청 사상 초유‥욕보이려는 것"

입력 | 2022-09-20 10:20   수정 | 2022-09-20 10:20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쟁하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 등 이전 정부 인사들을 불러 안보 관련 사안을 추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당이 민생 중심 국정 운영이 아닌 전 정부 망신 주기로 지지층에게 호소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정쟁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서 너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신원식 국민의힘 간사도 문 전 대통령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스스로 얘기했다″면서 ″아무런 증거가 없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증인으로 부르자는 주장이 욕보이고자 하는 이유 외에는 어떻게 설명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대통령실에 장신구, 관저공사, 불법 수주 업체 문제 등에 김건희 여사가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된다″며 ″김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국회 운영위나 법사위에서 주장이 나온다면 정상적인 국정감사의 장이 펼쳐진다고 볼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