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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정부, 독재 퇴행의 길‥역사와 국민 심판 피할 수 없어"

입력 | 2022-10-26 17:19   수정 | 2022-10-26 17:20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규탄문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독재와 퇴행의 길을 선택했다″며 ″사실상 정치 계엄령을 발동하며, 군부 독재보다 더한 검찰 독재의 서막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국정을 책임질 정부 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말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한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탄압,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는 현 정부가 만들어낸 민생참사 국방참사 외교참사 경제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잠시 속이고 억압할 수 있을진 몰라도 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잊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을 향해 ″오르지 않는 것은 월급봉투, 주가지수밖에 없고 물가, 금리, 환율, 심지어 국가부도위기 수치까지 모든 게 올랐다″며 ″민생 파탄 외면하는 정부·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겠느냐″며 ″정치가 아니라 지배만, 통치만 일삼는 이 정권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 물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위기 극복과 진정으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 이빨을 드러냈다″며 ″야당을 아예 말살하고 전 정부 흔적을 모두 지우려는 공작의 칼끝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야당 대표를 향해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압, 폭주는 이제 시작이고 헤쳐갈 일도 아득하다″며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주저한다면 국민 삶은 더욱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저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이 크고 수사의 형평성이 현저히 잃은 대통령실 국정조사와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발언 중간마다 ′당사 침탈 야당 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민생 외면 경제 무능, 대통령이 책임져라′는 등의 구호를 여러 번 외쳤습니다.

오늘 규탄대회에는 당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주최 측 추산 1천2백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