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30 13:52 수정 | 2022-10-30 13:52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30분 만에 삭제했습니다.
앞서 남 부원장은 오늘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적었습니다.
남 부원장은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졸속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평할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 애도 기간에 유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사고와 관련해 괴담 등을 통해 정쟁을 유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이 오늘 비공개 비대위 회의 때 있었다″며 민주당의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도리는 버리지 말자″며, 남 부원장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