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31 16:57 수정 | 2022-10-31 17:01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통령실에서 확대 주례회동을 열고 ″무엇보다 사고 원인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주최자가 있으면 주최 측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의 검토와 심의를 받게 돼 있으나 주최자가 없는 경우 선제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주최하지 않는 행사라고 해도 지자체 판단으로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한 차량이나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 요청할 수 있고,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통제 조치를 하는 내용을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꽃다운 나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미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비극을 당해 너무도 비통하다″고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급과 후송을 위해 애써준 시민, 의료진, 소방 요원, 경찰관 등 위급한 상황에서도 귀감이 돼준 이태원의 영웅들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슬픔을 함께 나눈 모든 국민께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