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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 대통령 뒤늦은 사과, 피해자·유족·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입력 | 2022-11-06 16:18   수정 | 2022-11-06 16:19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0.29 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정부와 자신의 연이은, 그리고 명백한 잘못을 놓고 왜 그토록 사과에 인색하고 주저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에 대해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며 이같이 썼습니다.

이어 ″사과는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고 공감가는 것이어야 한다″며 ″사과는 무슨 마음가짐으로 했는가, 어떻게 표현했는가, 제때에 했는가 즉 진정성과 시점이 핵심″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주최자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를 위한 안전관리제도를 마련하라′고 한 지시를 겨냥해 ″정부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을 먼저 인정하지 않고, 참사 수사를 명분 삼아 평소 눈밖에 있었던 경찰만 손보는 기회로 삼을 기세″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반년 만에 인사, 외교, 경제, 안보 참사, 그리고 너무나 충격적인 대형 안전 참사까지. 이토록 단기간에 연이은 참사와 실정으로 국민에게 큰 상처와 불안감을 안기고 국격을 수직하락시킨 정권이 과연 우리나라 역사에 나아가 세계 정치사에 존재했거나 앞으로도 나올 수나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