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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국정상황실은 대통령 참모조직‥재난 컨트롤타워 아냐"

입력 | 2022-11-09 00:04   수정 | 2022-11-09 08:08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라는데가 대통령 참모조직이지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며 ″컨트롤타워는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국정상황실에도 경찰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이 있는데 경찰청과 용산경찰서가 전화를 안받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게 변명이 되느냐′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럼 어떡하느냐, 전화해도 안받는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신속히 보고하지 않은 경찰의 문제도 있지만 엉망인 보고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는 대통령실과 국정상황실도 책임져야 한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이 ′참사 당시 경찰 쪽에 전화가 안된다는 사실을 국정상황실장이 비서실장한테 보고했느냐′고 질의하자 ″경찰에 연락안된다는 건 그때 몰랐다″면서 ″왜냐하면 국정상황실장이 경찰에 직접 연락한게 아니고 밑에 직원들이 자기들 네트워킹에 따라 연락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실장은 앞선 질의에선 ′대통령실이 재난 및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느냐′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고, ′재난관리 컨트롤타워의 최종 책임자는 누구냐′는 같은 당 김수흥 의원의 질의에도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