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김진표 국회의장 "프랑스처럼 미혼모도 정식 가족으로 인정해야"

입력 | 2022-11-25 13:46   수정 | 2022-11-25 13:48
김진표 국회의장이 저출생 문제에 대해 ″프랑스처럼 미혼모를 정식 가족으로 인정하는 기조로 정책이 바뀌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가진 면담에서 ″젊은 분들은 ′출산 장려 운동′ 식에 대해서는 감성적 저항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또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 때 새마을운동을 하듯이 민간, 특히 종교계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이 하신다고 하면 국민들이 많이 참여할 것 같으니 좋은 성과를 만들어달라″며 ″국회에서도 국정조사 특위를 만들면서 기후위기 특위와 인구위기 특위를 함께 하기로 했다. 바로 발족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은 ″안 그래도 인구위기 특위와 기후위기 특위를 부탁드리려고 의장님을 뵙자고 했는데, 먼저 다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구 문제나 기후 문제는 정부에서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국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범종교·범국가적으로 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국회도 인구위기 특위로 이름을 바꿨는데, 우리도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들이 나온다″며 ″국회에서 힘을 좀 실어주시면 ′인구미래전략위원회′ 등으로 바꾸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점에서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