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중러 군용기 8대 카디즈 진입후 이탈‥군 "F-15 등 출격 전술조치"

입력 | 2022-11-30 14:24   수정 | 2022-11-30 17:02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5시 48분쯤 중국 군용기 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카디즈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쯤 카디즈를 이탈했으며 6시 44분쯤 포항 동북방에서 카디즈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 7시 7분쯤 이탈했습니다.

이후 낮 12시 18분쯤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TU-95 폭격기 4대와 SU-35 전투기 2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에서 카디즈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12시 36분경에 이탈했습니다.

8대 중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 등 총 4대는 동해 카디즈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카디즈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습니다.

우리 군은 중·러 군용기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F-15 등 여러 대의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올해 들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상에서 연합 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