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8 14:37 수정 | 2022-12-18 14:39
′10·29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우상호 위원장이 내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은 오늘 낮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위는 예산안 처리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예산안 처리는 12월 2일인 법정 시한도,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도, 국회의장이 제시한 15일도 모두 넘겨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며 유족들의 간절한 염원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내일 오전 여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야3당이 모여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우리는 참사 희생자들을 지켜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생존자조차도 지켜주지 못하는 슬픈 나라에서 살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문발차 형식으로라도 시작하는 게 좋다. 뒤에 손님을 태워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못 내고 천천히 가면서 태우는 것도 지혜″라며, 최근까지 여야 국정조사 간사단이 협의한 주요 사안을 일단 먼저 추진한 뒤 쟁점이 되는 부분은 여야가 계속 협의하는 방식으로 국정조사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