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20 16:02 수정 | 2022-12-20 16:22
10·29 참사 유가족들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위원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을 향해 ″당장 내일이라도 국정조사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동네 이장회의는 아니지 않나. 저희 위해 일을 해주셔야 한다″며 ″비참한 일,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도와달라고 국민이 당신들을 대표해서 뽑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결의하는 건 국정조사와 무슨 관련이 있길래 이거 주면 이거 할게, 애들 장난인가. 우리가 그렇게 우습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새 정부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고 국민이 아파할 때 적극적으로 더 나서줄 것으로 믿었다″며 ″그런데 정부나 여당이나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국정조사를 제대로 해서 아이들이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그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책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지금이라도 저희는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해주시고 철저히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저희 유가족들이나 한들을 풀 수 있게끔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조특위가 가동되는데 수사든 국정조사든 나중에 필요하면 특검이든 이용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철저한 배·보상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고 책임을 묻고 이런 절차를 되풀이해야 한다″며 ″이런 일을 전체 국민이 오래 기억해서 두 번 다시는 몇몇 사람이 정신 차렸으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