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어제 수도권 일대를 비행하며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용산 상공을 비행하지는 않았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용산 상공을 비행한 항적은 없었다″면서도 ″작전적 사항에 대해서는 차후에 추가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기가 3미터 이하로 작은 북한 무인기의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도 용산 비행 항적이 없었다고 확신하는 근거에 대해 이 실장은 ″주요 지역에는 더 성능이 좋은 장비를 많이 배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실장은 또 수도권 주요 시설에 배치된 드론 방어용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한 작전 요소와 장비들은 최대한 활용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은 무인기 영공 침범 당시 지역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재난문자 등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선 ″관련 규정과 절차를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늘부터 예하 부대의 작전적 조치 사항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전비태세 검열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