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11 16:43 수정 | 2022-01-11 16:43
해외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용 백신 출시를 서두르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우선 3차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추후 새 백신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오늘 백브리핑에서 ″현재 오미크론·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3차 접종″이라며 ″델타 변이는 물론, 서서히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3차 접종의 감염 예방효과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해 추후 오미크론의 유행 상황과 백신 공급 가능 시기에 따라 오미크론용 백신의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용 백신이 출시될 당시 접종받을 수 있는 국내 여건이 되는지 등 그때의 상황을 봐야 하므로 오미크론용 백신 필요성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용 백신을 도입할 경우, 현재 3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이 4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정보와 근거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홍 팀장은 ″해외에서는 이스라엘·칠레 정도가 고령층·의료인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지만, 3차 접종 대상자도 절반 이상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4차 접종 논의가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우선 지금의 유행은 3차 접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