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작년 10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의 조 전 코치 누나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USB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조 전 코치와 그 가족들을 지난 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작년 10월 공개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심석희 선수의 문자 메시지에는, 심 선수가 국가대표 동료 선수들을 험담하는 내용이 담겨져 충격을 줬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자메시지가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조재범 전 코치측이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3년여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