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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영상M] 주차장 지나던 초등학생, '지하 5미터' 기계실로 추락
입력 | 2022-06-03 11:24 수정 | 2022-06-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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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연결되는 2~3층 높이의 수직 통로. 지상과는 철제 사다리가 연결돼 있습니다.
통로 아래 쪽에는 들것에 실린 남자 아이가 보입니다.
구조·구급대원들이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들것을 밧줄에 묶어 천천히 들어올립니다.
″당겨! 당겨! 하나 둘! 천천히! 대기!″ 어제 오후 2시쯤, 인천 주안동의 오피스텔 1층에서 주차장을 지나던 9살 남자 초등학생이 갑자기 5미터 아래의 지하 기계실로 떨어졌습니다.
순식간에 추락한 남학생은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1층 수직통로의 출입문이 개방된 상태였습니다.
오피스텔을 방문한 청소업체 관계자들이 지하 기계실의 물탱크를 청소하기 위해 이 출입문을 열어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 작업을 알리는 표식은 따로 없었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 수직통로가 열려 있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 남학생이 발을 헛디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청소업체 관계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서울 북가좌동에서 10살 남자 초등학생이 아파트 단지 환풍구에서 7미터 아래로 떨어졌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는 등, 어린아이들의 아찔한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인천 미추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