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35년간 KBS의 ′전국노래자랑′을 맡아온 송해 씨는 이 프로그램 이외에도 여러 방송사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국민 MC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기네스북에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송해 씨는 MC에 앞서 가수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TV 개국 이후에는 코미디언으로 활약했습니다.
MBC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는 선배 희극인 구봉서, 배삼룡 씨와 호흡을 맞춰 큰 웃음을 선사했었는데요, 송해 씨의 1972년 그때 그 시절, 그리고 2009년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에서 희극인들이 선정한 ′자랑스러운 스승님상′을 받을 때 모습을 찾아봤습니다.
아들과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토로했던 송해 씨가 이제는 하늘에서 편하게 웃으면서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