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경기 파주시의 접경지역에서 생후 9개월 안팎으로 추정되는 영아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경기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한강 하구 방향으로 남자아이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육군 경계초소에서 발견해 경찰과 소방에 알렸습니다.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으며, 검시 결과 생후 9개월 전후의 영아로 추정됐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실종 신고가 없었던 만큼,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을 비추는 CCTV를 분석해 발견 당시 강물의 방향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인 전류리 포구에서 10살 안팎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