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동경
서울교통공사는 직원들을 폭행·폭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번 달까지 녹음기능이 든 신분증을 7백여 개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는 올해 2월 신분증 녹음기 226개를 나눠준 데 이어 731개를 추가로 보급해, 이달 안으로 근무 중인 모든 역의 직원과 지하철 보안관에게 신분증 녹음기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신분증 녹음기는 평소 신분증을 담는 목걸이로 쓰이다가 유사시 뒷면 버튼을 누르면 녹음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서울교통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직원들이 승객들에게서 폭행·폭언을 당해 정식 보고한 사례는 2020년 176건, 지난해 160건으로 매년 100건이 넘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 18일 이후 폭행·폭언 사례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때문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사측이 직원들을 상대로 시행한 상담과 경찰서 동행 등 직원보호 활동은 하루 0.83건이었으나 이후부터 6월까지는 1.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