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지난 주말 서울 홍익대 앞 번화가에서 만취한 미군이 시민과 경찰을 때리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아침, 홍익대 근처 술집 앞 길거리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남성의 가슴을 밀치고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인 23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튿날인 31일 새벽 3시쯤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카페 앞 길거리에서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을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인 19살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피해 경찰관들은 술에 취한 미국인 남성이 길에서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안내하려 출동했지만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주먹과 발을 휘두르고 침까지 뱉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두 주한미군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가해 미군을 함께 불러 사건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