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등이 당시 여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고 폭로한 조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김웅 의원과의 통화 내용과 앞뒤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웅 의원이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공모해 여권 인사 다수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손 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 역시 공모 혐의가 인정됐다고 봤지만 공수처법에 따라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김 의원은 기소할 수 없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