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이태원 참사 당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고받은 시간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행안부가 보고 시각과 장관 조치사항을 공개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하고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20분, 재난안전비서관으로부터 받은 긴급문자를 통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11분이 지난 오후 11시 31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고, 11시 49분에는 재난안전비서관에게 사고현장을 파악하고 현장 방문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후 소방청장 직무대리와 오후 23시 50분과 다음날 오전 0시 3분, 두 차례에 걸쳐 연락하면서 30일 0시 45분에 45분간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뒤 오전 1시 50분에는 총리주재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오전 2시 반에는 대통령주재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행안부는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장관 보고절차는 내부 ′재난상황전파체계′에 따라 수행됐다″며 ″상황담당관이 사고의 규모나 소방 대응단계 등을 고려해 상황단계(1~4단계)를 판단하면 단계별 상황전파 범위가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담당관이 29일 오후 11시19분 상황2단계를 발령한 뒤 장·차관 비서실에 전파했으며, 비서실의 재난안전비서관이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재난상황전파체계와 관련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